2021. 7. 11. 16:03ㆍWine Reviews/Italy
가야 카마르칸다 마가리 2017
(or 가야 마가리 2017)
(Gaja Ca'Marcanda Magari 2017)
저는 가야의 와인들을 아직 경험한 적이 없어요.
꽤 비싸 손이 선뜻 가지 않는게 그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 놓았던 가야의 와인이 하나 있습니다.
혼술을 거의 하지 않지만,
혼술이 하고싶어질 미래의 어느 날을 위해 사 놓은
카마르칸다 마가리, 하프보틀입니다.
<Wine Information>
- 지역: 이탈리아(Italy) > 토스카나(Toscana) > 볼게리(Bolgheri)
- 생산자: 가야(Gaja)
- 품종: Carbernet Franc 60%, Carbernet Sauvignon 30%, Petit Verdot 10%
- 도수: 14.5%
<Price & Rating>
- 가격: 66,000 (하프보틀, 375ml)
- 구매장소: 세브도르코리아
- 평점: 4.5 / 5.0
- 가성비: 중하 (하프보틀 기준)
가성비: 중 (일반보틀 기준, 9~10만 원) - 권장 브리딩: 1.5시간
<Color>
- Center: Ruby~Dark Ruby
- Rim: Ruby~Dark Ruby
색 빠짐은 전혀 없음 - 광택: ●●●●○
광택은 꽤 강한 편 - 투명: ●●●○○
적당히 투명
<Scents>
- 과일: 체리, 라즈베리 등 붉은 과일, 블랙베리 등 검은 과일
- 플로럴: 붉은 장미, 붉은 꽃
- 향신료: 블랙페퍼, 감초, 민트
- 식물: 젖은 나무, 나뭇잎
- 미네랄: 젖은 흙, 비 내리는 숲의 향
- 기타: 오크, 가죽, 바닐라, 담배
<Tasting>
- 바디: ●●○○○
가벼운 바디, 찰랑거리면서도 부드러운 느낌 - 탄닌: ●●●○○
탄닌은 중간 정도. 은근히 입을 조이는 느낌이 있음. 입자가 상당히 고와서 우아하게 조였다가 풀리는 느낌이 참 좋음 - 당도: ●○○○○
전혀 달지 않음 - 산도: ●●●●○
산도는 중간 이상. 복합미가 좋아 중간 이상의 산도가 부드럽게 가려지는 듯 하나 은근히 산미가 있는걸로 판단 - 피니쉬: ●●●●●
한참동안 지속되는 피니쉬. 향 및 복합미도 풍부하게 지속 - 복합미: ●●●●○
좋은 복합미
항상 마시고 싶었던 가야의 와인들
드디어 첫 경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시기 전, 기대를 꽤 많이 했는데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맛을 보여주네요.
완전히 열리기 전에는(오픈 후 약 1시간)
오크 향과 산미가 정말 살짝 튀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2시간 정도 지나 완전히 열린 뒤에는
흠 잡을 곳 없이 완벽한 밸런스로 변화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한 탄닌의 퀄리티가 참 좋고
탄닌이 입에서 다 풀어진 뒤에도 남는 긴 피니쉬,
그리고 그 피니쉬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복합적인 향의 균형 등
너무 잘 만든 와인임이 느껴집니다.
특히 잔을 입에 가져다 댈 때부터
피니쉬까지 이어지는 향들의 향연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과실향과 꽃 향, 옅은 오크향이 느껴지다가
스파이스가 얹어지면서 향이 깊어지고
가죽 등의 숙성향들이 복합적으로 얹어지면서
이 모든 향들이 밸런스를 이루는 게 너무 매력적입니다.
이게 제가 첫 번째로 마신 가야의 와인이고,
그게 엔트리 급에 해당되는 마가리라니,
앞으로 마실 맛있는 와인이 많다는게 행복하네요.
총평: 가야가 괜히 유명한 게 아니다
안젤로 가야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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