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o Molino, Langhe Nebbiolo 2019

2021. 2. 21. 23:59Wine Reviews/Italy

마우로 몰리노 랑게 네비올로 2019

Mauro Molino Langhe Nebbiolo 2019

 

와인을 주로 사는 3개 와인샵이 있는데, 1~2주에 한 번씩 광고 문자가 날아옵니다.

항상 이런 광고 문자를 볼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쑥쑥 빠져나가네요...ㅠㅠ

이것도 그렇게 산 와인 중 하나에요.

 

마우로 몰리노 랑게 네비올로 2019

 

 

  • 지역: 이탈리아(Italy) > 피에몬테(Piemonte) > 랑게(Langhe)
  • 생산자: 마우로 몰리노(Mauro Molino)
  • 품종: Nebbiolo 100%
  • 가격: 37,000 (행사가)
  • 구매장소: 무디타와인
  • 평점: 4.5 / 5.0
  • 가성비: 상
  • Tasting Note 1 (~3h): Raspberry, Cranberry, Strawberry, Leather, Truffle, Mushroom, Earthy, Tar
  • Tasting Note 2 (3h~): Leather, Tobacco, Chocolate, Cigar, Coffee

 

병 브리딩 약 1시간~1.5시간 즈음 부터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영 빈티지인 2019 빈티지이다 보니 브리딩을 오래 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역시나 시간이 좀 지나니 맛이 확연히 달라지긴 합니다)

 

오픈 1.5시간 후,

붉은 과실향의 싱싱함이 연상되는 맛/향입니다.

이와 동시에 가죽/버섯 계열의 향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두 향을 비교하자면, 가죽/버섯 쪽의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약간 덜 열렸다는 느낌이 있지만, 과실향과의 조화가 상당히 좋습니다.

바디는 미디엄 바디정도이나, 네비올로라는 포도의 특성상 정말 꽉 조이는 탄닌이 느껴집니다.

피니쉬에는 버섯향이 강해지며 약간의 타르향까지 지나갑니다.

꽤 긴 피니쉬를 가지며, 혀를 조이는 탄닌과 잘 어울립니다.

 

오픈 2~3시간 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느껴진 가죽/버섯 향들을 대신해 tobacco, chocolate, cigar, coffee와 같이 짙은 향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니쉬도 마찬가지로, 버섯과 타르의 향 대신에이 약해지며 위의 향들로 대체됩니다.

미들, 피니쉬 즈음에서 강한 미네랄이 치고들어오는게 인상적입니다. 미네랄 맛은 붉은 과실향과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오픈 4시간 후,

완전히 열립니다.

붉은 과실향 대신 원숙한 진한 과일 향으로 대체됩니다.

가죽/버섯 향은 거의 찾을 수 없고 Tobacoo, Dark Chocoloate과 같은 더 깊은 향이 나타나며 피니쉬가 더 길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복합적인 와인임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맛 보다는 복합미를 좋아하는 분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와인이에요.

글에 나열한 향도 정말 많은데, 어떤 향도 지배적이지 않고 같이 어우러져서 지나가요.

매력적인 와인이었습니다.

막 만든 저가 바롤로보다 이게 훨씬 맛있는 듯 하네요 ㅋㅋㅋㅋ

마우로 몰리노 바롤로(Mauro Molino, Barolo 2016)도 같이 샀는데... 정말정말 기대가 됩니다.

 

총평: 복합미가 대단한 와인. 저가 바롤로를 살 바에는 이걸 사서 마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