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9. 00:43ㆍWine Reviews/Italy
비발디 발폴리첼라 리파소 클라시코 2017
(Vivaldi Valpolicella Ripasso Classico 2017)
무난히 먹기 좋은 와인입니다.
특색이 없이 무난하다기 보다는, 확실한 포지션을 가지지만 그 퀄리티가 우수하여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와인이라는 뜻이에요.
또,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할 때도 좋습니다.
친구와 함께 먹었는데 기존에 먹던 와인들과는 맛이 꽤 다르지만, 정말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뿌듯 ㅎㅎ)
가성비 또한 괜찮아 나중에 아시는 분들과 같이 마시기에 좋은 와인으로 추천합니다
- 지역: 이탈리아(Italy) > 베네토(Veneto) > 발폴리첼라(Valpolicella)
- 생산자: 비발디(Vivaldi)
- 품종: Corvina, Corvinone, Rondinella
- 가격: 35,000
- 구매장소: 강남 와인공간
- 평점: 3.9 / 5.0
- 가성비: 중
- Tasting Note: Cherry, Plum, Chocolate
병 브리딩 약 30분~1시간 즈음 부터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와인이라 그런지 2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먹었는데도 구조가 깨지지 않고 잘 버티더군요. 탄닌이 열일하더라고요 ㅋㅋ
체리, 자두와 같은 짙은 과실향이 지배적인 와인입니다.
오픈 시간과 관계없이 정말 향이 진했어요.
그와 동시에 리파소*라, 강한 당도가 느껴집니다. 당도 또한 진한 과일에서 날 듯한 단 맛이에요.
(*리파소: 반건조 포도로 만드는 아마로네를 만들고 난 뒤의 포도 찌꺼기/잔여물 로 다시 만든 와인)
바디 또한 입안에서 가라앉는듯한 무거운 질감을 가집니다. 실키하기보다는 약간 진득한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 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다크초콜릿을 입안에서 녹여 먹을때의 느낌? (약간의 과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ㅎㅎ)
와인이 다 열리기 전이라 피니쉬 즈음에는 강한 탄닌이 느껴집니다. 혀를 조이는 느낌이 있다가도 잠시 뒤에는 당도로 인해 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적당한 당도라 꽤 잘 어울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옅은 초콜릿향이 슬쩍 지나가는 것이 꽤 재미있었네요. 피니쉬는 길지 않은 편입니다.
피니쉬와는 별개로 단맛은 입안에 꽤 오래 남아 있어요. 마시다 보니 입이 달아져 물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ㅋㅋㅋ
그래도 전 단 와인을 싫어하는 편이 아니라 기분좋게 먹었네요.
단 와인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선뜻 추천하기에는 망설여질 듯 합니다. 저도 마시다 보니 당도와 바디 때문에 살짝쿵 물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으니까요.
반대로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단 술이 마시기에 편하기도 하고, 어렵지 않으니, 혹시 와인샵에서 같은 와인이 보이다면 집어서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총평: 와린이와 먹기 좋은 와인. 그런데 마실때는 좋았는데, 지금 돌아보니 달았다는 생각밖에 없긴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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