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5. 15:36ㆍRestaurant Reviews/Japanese
스시 오마카세, 나카지마 고에몽.
리뷰 시작합니다.
스시야를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다녀 본 미들급 스시야 중 최고입니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이게 이렇게 맛잇는 음식이었어?'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업장이네요.
<Restaurant Information>
- 코스/메뉴: 디너 오마카세
- 가격: 인당 120,000
- 구성: 총 23코스
- 식사 시간: 약 2시간 소요 (7pm~9pm)
- 방문 일자: 2021년 08월 중순
- 재방문 의사: 당연히 100%, 올해 11월 중 재방문 희망
<Corkage>
- 와인 스탠다드/사케 욘고빙: 30,000
- 위스키/와인 매그넘/사케 잇쇼빙: 50,000
- 병 수 제한 없음
<Location>
영등포시청역 근처에 있습니다.
영등포시청역 2번출구로부터 도보 3분 거리에요.
지하철역 근처이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위치입니다.
나카지마고에몽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54길 10 아크로타워스퀘어 상가동 지하 1층 39호 (영등포동7가 203)
place.map.kakao.com
나카지마 고에몽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 · ★4.69 · 평일 19:00 - 22:00, 일요일 정기휴무, 격주 월요일 휴무입니다.,토요일 13:00 - 22:00, 일요일 정기휴무. 격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m.place.naver.com
지하철 역하고는 가까워도 업장의 입구는 꼭꼭 숨겨져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헤메실 걸로 예상됩니다.
저도 주변에서 빙빙 헤메면서 길을 못 찾았던 경험이 있네요.
길을 잘 찾아오셨다면 이런 입구가 보이실겁니다.
<Interior>
업장 내부 사진이 없네요.
대신 테이블 세팅으로 대신합니다.
깔끔한 내부입니다.
들어올 떄마다 느껴지는 은은한 간장 내음이 참 좋아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건 콜키지로 가져간 와인입니다.
(와인: Henry Bourgeois, Pouilly-Fumé En Travertin 2019)
Henry Bourgeois, Pouilly-Fumé En Travertin 2019
앙리 부르주아 푸이-퓌메 엉 트라베르땅 2019 (or 앙리 부르주아 푸이-퓌메 2019) (Henry Bourgeois Pouilly-Fumé En Travertin 2019)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생산자, 앙리 부르주아의 와인입니다. 이전에 마신 상..
temis-project.tistory.com
<Course>
#1. 초당옥수수 스프
초당옥수수 스프로 시작.
달달하게 입맛 돋구기에 최고네요.
옥수수만으로 나온 단맛이라,
전혀 거부감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단맛이었습니다.
#2. 도미 / 북방조개
도미의 퀄리티도 정말 좋았을 뿐더러, 위에 올라간 소스가 일품입니다.
할라피뇨와 간장 등등 상당히 많은 재료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옆의 야채랑 함께 먹으니 새콤하고 깔끔하고 좋았네요.
북방조개 또한 정말 맛있었습니다.
#3. 도화새우 껍질 스프 / 크루통
도화새우 껍질과 내장을 함께 사용해 만든 스프와 크루통.
스프에 올라가 있는 오일은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바질 오일이라고 하네요.
자칫 너무 짭짤하고 텁텁해질 수 있는 맛을
향긋한 바질로 잘 잡아주었습니다.
#4. 스이모노
본격적인 시작 전 위장 예열 완료를 알리는 신호이자,
같이 마시던 술을 가볍게 해장시켜주는 음식입니다.
안에 들어간 재료들의 조화에 감탄하게 되네요.
특히 완자의 쫄깃함과 익기가 너무 완벽합니다.
#5. 아귀 턱살 조림
뭔데 이렇게 맛있지 싶었네요.
아귀의 탱탱한 살도 정말 맛있는데,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정신 나갈 정도로 맛있습니다.
달면서 감칠맛이 폭발하는 맛입니다.
#6. 금태게살덮밥
첫 고점입니다.
금태, 게살, 날치알.
각각 먹어도 맛있는 재료를 한 군데에 다 때려박았습니다.
금태의 기름기와 게살의 향과 부드러움, 날치알의 식감까지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좋은 요소를 다 갖추고 있어요.
#7. 도화새우
맛있는 새우입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윗 부분을 약간 익혀서 나와서
먹으면서 해쉬브라운같은 식감이 나서 상당히 재밌었는데,
이번엔 그런 경험을 하지는 못했네요.
아쉽긴 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충분합니다.
#8. 도화새우 머리튀김
뒤이어 나오는 적절한 술안주입니다.
트러플 소금이 뿌려져서 나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니 좋아요.
#9. 도미
츠마미로도 나왔던 도미입니다.
저 날의 도미가 상태가 좋았는지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10. 무늬오징어
상태도 좋고, 위에 올라간 제스트가 상큼했네요.
#11. 가리비 관자 / 아귀 튀김 / 시치미 소스
정말 맛있었던 튀김입니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지만, 정말 맛있는 튀김은 또 드물단 말이죠.
겉이 상당히 바삭하기도 한데,
튀김옷을 넘어서까지 관자, 아귀 향이 터져나옵니다.
식감은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고,
약간 매콤한 시치미 소스도 튀김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12. 장국
참게로 우린 장국입니다.
다시 중간에 쉬어가는 해장타임입니다.
그런데 너무 뜨거워서 천천히 식혀서 먹었네요.
#13. 네기도로
고소하고 맛있는 네기도로
안에 깨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한 맛의 여운이 길게 갑니다.
#14. 우니
고에몽의 우니는 항상 맛있단 말이죠
달면서 향도 강하고, 깔끔합니다
#15. 줄무늬 전갱이
무난한 줄무늬 전갱이
#16. 참치 속살 (아까미)
금태게살덮밥이 이번 코스의 고점인 줄 알았으나
가볍게 고점 갱신합니다.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흩어지는 게 일품입니다
#17. 참치 대뱃살
입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무난한 참치입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좀 더 속살에 가까운 중뱃살이 나왔는데,
약간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래도 아까미를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
#18. 고등어
다시 고점 갱신합니다.
고등어를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왠지 모르게 상당히 맛있었어요.
고등어 철에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19. 장어
같이 간 일행들은 정말 맛있다고 했지만,
저는 무난한 장어 느낌이었네요
위에 올라간 제스트가 단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는게 좋아요.
#20. 소프트쉘크랩마끼
생긴 게 예뻐서 여러 장 찍었네요.
그리고 꼬다리는 항상 옳습니다.
#21. 교꾸
탱탱하고 부드럽고 단 맛
코스를 마무리하는 데 좋은 맛입니다
#22. 일본식 중화냉면
아무생각없이 섞어버려서 사진이 못 생겼네요
냉면같이 찬 음식을 안 먹고, 오이를 혐오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맛있는 음식은 또 잘 먹는 접니다.
#23. 녹차 아이스크림 모나카
달달하며 시원한 모나카로 깔끔한 마무리
오늘 최고의 음식은?
- 금태게살덮밥
- 가리비 관자 / 아귀 튀김 / 시치미 소스
- 도미
- 아까미
- 고등어
고등어가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셰프님께 여쭤보니 2~3달 뒤가 고등어 철이라고 하셔서
가능하다면 11월 중으로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 때는 어떤 메뉴가 기다리고 있을 지 기대되네요.
<총평>
역시 내 최애 오마카세.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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