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5. 16:44ㆍRestaurant Reviews/Japanese
가이세키 오마카세, 호시쿠
리뷰 시작합니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맛을 적절히 쓸 줄 아는
음식 잘하는 집입니다.
새로운 음식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던 업장이네요.
<Restaurant Information>
- 코스/메뉴: 런치 오마카세
- 가격: 인당 55,000 (9월부터 6만원으로 가격 인상)
- 구성: 총 7코스
- 식사 시간: 약 1.5시간 소요 (1 PM ~ 2:30 PM)
- 방문 일자: 2021년 8월 말
- 재방문 의사: 20%, 굳이..?
<Corkage>
- 와인 스탠다드/사케 욘고빙: 30,000
<Location>
영동고등학교~도산대로 사이에 있습니다.
역 기준으로는 압구정로데오~강남구청역 중간 지점쯤이네요.
지하철은 이용한다면 어느 역이던 걸어서 15~20분 정도는 걸립니다.
호시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2길 13 1층 (청담동 19-2)
place.map.kakao.com
호시쿠 : 네이버
방문자리뷰 99 · ★4.66 · 토요일 12:00 - 22:00,월요일 12:00 - 22:00,화요일 12:00 - 22:00,수요일 12:00 - 22:00,목요일 12:00 - 22:00,금요일 12:00 - 22:00
m.place.naver.com
길을 찾아 언덕을 올라오시다 보면
언덕 중턱 즈음에 예쁜 입구가 보입니다.
<Interior>
룸으로 예약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제가 식사한 곳은 4인용의 작은 룸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업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룸으로
8인용 룸으로 예상됩니다.
더 안쪽에는 요리하시는 셰프님과
그 앞의 다찌도 있었습니다.
업장이 꽤 커서 자리가 넉넉합니다.
선호에 따라 주방의 바 테이블과
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겠네요.
<Table settings>
테이블 세팅입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매트가 꽤 귀엽게 느껴졌어요.
<Course>
#1. 전채 - 단호박 페이스트 / 토마토 퓨레 / 우니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전채요리입니다.
가장 아래에 단호박 페이스트가 깔려있고
위는 토마토를 내려 만든 퓨레,
그 가운데에 우니가 올라갑니다.
상큼함과 식감 또한 좋았습니다.
우니랑 단호박 페이스트의 식감이 되게 잘 어울리며
토마토의 상큼함과 신선한 맛이 밸런스를 잘 잡아줘요.
하지만 전 토마토를 싫어하기 때문에 남겼습니다.
#2. 사시미 - 광어, 오징어
사시미로 나온 광어, 잿방어, 오징어입니다.
함께 나온 청귤은 간장에 뿌려먹었습니다.
6시 방향에 위치한 오징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오징어 다리를 갈아 만든 가루가 위에 뿌려져 있어서,
오징어의 향을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달걀노른자와 간장이 함께 나오는 게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와사비와 비교하면 훨씬 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3. 부르스케타
브루스케타입니다.
오른쪽은 아마 단새우가 올라가 있었고,
왼쪽은 시소, 관자, 로즈마리가 같이 있었습니다.
먹는 순서는 오른쪽 -> 왼쪽이었고,
담백하면서 식감이 좋은 새우 이후에
시소와 로즈마리의 향긋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4. 장어 초밥
다음은 산초가 올라간 장어 초밥입니다.
정말 부드러워요.
거의 참치처럼 입에 넣자마자 스르르 녹아 없어져요.
아래 깔린 다시마 소스로 감칠맛을 더하는 것도 좋았고
같이 나온 김과의 궁합도 최고였습니다.
#5. 이베리코 목살
고기는 적당히 잘 익어서 살살 녹는 느낌이고
감자 퓨레와 된장 베이스 소스는 담백함을 더해주고
미니양배추는 식감과 가벼운 맛을 더해줍니다.
미니양배추가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가 꽤 기름진 감이 있어서
미니양배추가 없었으면 너무 아쉬웠을 듯한데,
정말 적절한 재료였습니다.
그리고 고기 위에 올라간 우엉인지 뭔지
짚 같이 생긴 말린 무언가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6. 식사 - 미소된장 파스타
미소 된장을 사용한 볼로네제 파스타입니다.
토마토소스 대신에 된장을 썼기 때문에
토마토의 단 맛보다는 장의 짠맛으로 간을 맞췄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고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은 맞으나
역시나 파스타는 단 맛과 신 맛이 강해야 최고인 듯합니다.
- 참고 -
식사 메뉴는 제가 먹은 파스타가 기본 메뉴고,
인당 2.5만 원의 추가 금액을 내면
'장어 트러플 우니 솥밥'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7. 디저트
식사의 마지막 코스, 디저트입니다.
우유로 만든 소르베와 복숭아 젤리가 같이 나와요.
상큼하고 달달한 좋은 마무리입니다.
오늘 최고의 음식은?
- 4. 장어 초밥
새로운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한다면,
혹은 재료의 재해석이나 퓨전을 좋아한다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코스에 너무 여러 가지 맛과 색다른 음식들이 나와서
다소 정신없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좋게 포장하자면 톡톡 튀는 코스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색다른 시도를 하면서 최상의 맛을 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퓨전 요리를 많이 찾아가지 않고요.
새로운 것도 좋지만 검증된 맛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높은 사람이기에
재방문 의사는 딱히 없습니다.
(입맛과 선호도의 차이입니다. 요리도 좋고 정말 맛있어요!)
<총평>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과, 좋은 요리가 나오는 가이세키 오마카세
색다른 맛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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