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Recordings, Fiction Red 2019

2021. 3. 12. 18:22Wine Reviews/USA

필드 레코딩스 픽션 2019

(Field Recordings Fiction Red 2019)

 

라벨을 보자마자 이건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와인일까 싶은 호기심에 집었습니다.

무려 10가지 포도를 블랜딩해 만든 캘리포니안 레드라니..

그래서 기존 미국산 레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쯤 마셔볼 만 합니다.

 

Oak, Vanilla의 느낌은 확실히 덜합니다.

하지만 미국 특유의 직선적인 맛과 향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ㅎ

 

필드 레코딩스 픽션 2019

 

 

  • 지역: 미국(USA) > 캘리포니아(California) > 파소 로블스(Paso Robles)
  • 생산자: 필드 레코딩스(Field Recordings)
  • 품종: Zinfandel 24%, Syrah 15%, Alicate Bouschet 12%, Carbernet Sauvignon 10%, Sangiovese 9%, Carignan 7%, Touriga Nacional 7%, Charbono 6%, Corvina 6%, Barbera 4% (ㅁㅅㅁ...)
  • 가격: 45,000
  • 구매장소: 와인공간
  • 평점: 3.7 / 5.0
  • 가성비: 중하
  • Tasting Note: Cherry, Plum, Mint, Menthol, Pepper, Herb, Chocolate, Tobacco, Cocoa, Campfire

 

10가지 포도의 어마어마한 블랜딩...

 

바디는 미디움 바디정도, 하지만 여기서 오는 맛과 향의 크기가 바디를 덮는 느낌입니다.

맛도 상당히 진하고 강한 편이나, 향이 파워풀해요.

(물론 호주 쉬라즈처럼 강하고 묵직한 느낌까지는 아닙니다. 미국 레드 블렌드에서 느껴질 수 있는 맥시멈을 생각하면 되요)

 

처음부터 자두 등 검은과일의 향이 확 치고들어오나, 이후에 어느순간 치고들어오는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그와 동시에 들어오는 Mint와 Menthol 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열리고 안열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걍한 민트, 멘솔향이 마시는 내내 약간 거슬리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트 등의 쎈 향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트향 등의 피니쉬도 상당히 긴 편이에요.

 

향&맛이 상당히 강하다 보니, 열리고 안열리고를 따지는 것 보다는 바로 오픈 후 마시는게 가능한 와인입니다.

열리는 시점을 굳이 뽑자면 약 1시간 뒤긴 한데, 좀 러프했던 향들이 좀 어우러집니다.

약간의 라즈베리나 허브향 등의 좀 강해지면서, 시가나 계피향 등이 함께 올라오며 복합미가 더해집니다.

 

총평: 미국 와인 등 신대륙의 맛을 좋아한다면 시도할 만 한 매력적인 와인. 하지만 민초단이 아니라면 다시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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